한 웹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1,0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한 아이돌 멤버의 주식 투자 비법이 팬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샤이니의 멤버 온유입니다.
온유는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 5>에 신입사원으로 처음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힌 것이죠. 과연 온유가 투자한 종목은 무엇이며, 그의 투자 철학은 무엇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4년 전 매수한 테슬라, 아직도 보유하고 있다고?
2017년 주식 투자를 시작한 온유. 그는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습니다. 그는 '군대 가기 전 이렇게 살다가는 군대에 다녀와서 생계유지를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처음으로 500만 원의 돈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온유는 2018년 12월 10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2020년 7월 전역했습니다. 물론 온유의 우려와는 달리 전역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생계유지를 못할 것 같다는 우려는 씻어버렸지만, 당시 불안정한 연예계 활동의 돌파구로 주식 투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온유의 '텐 배거' 대박 종목은?
과연 온유가 2017년 매수한 종목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테슬라였습니다. 그는 테슬라가 액면 분할하기 전 200달러 정도에 500만 원 정도 테슬라를 매수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현재 가치로 50달러에 매수한 셈입니다. 물론 2017년에 테슬라를 매입한 선구안도 뛰어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테슬라를 아직도 매도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현재(10월 15일 장 마감 기준) 테슬라는 843달러로 1,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온유의 '텐 배거(ten bagger)'가 되었는데요. 텐 배거란 10루타를 의미하는 단어로 투자자들이 원하는 '10배 수익률' '대박 종목'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3. '미친 선구안 아냐?'
2017년 당시 테슬라는 어떤 상태였을까요? 2017년은 테슬라에 절체절명의 해였습니다. 설립 10년째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016년 출시된 '모델 3'은 2017년 고객 인도를 목표로 했지만 배터리 팩과 차체 조립 공정 문제로 주당 생산량을 맞추지 못했죠. 2017년 중반에는 테슬라에 투자했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마저 테슬라와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도요타자동차는 2017년 6월 테슬라 지분 매각을 공표하며 '테슬라와 차후 협력 계획은 없다'라고 밝힌 것이죠.

당시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애플에 테슬라 매각을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머스크가 애플에 매각 의사를 전한 구체적인 시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17년 중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스크에 따르면 테슬라는 당시 '한 달 안에 파산할 수도 있는 위기'였죠. 이후 테슬라는 2020년 7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시가총액 1위가 되었습니다. 3년 안에 상황이 역전된 것이죠. 그리고 2017년에 테슬라를 매수했던 온유를 두고 많은 네티즌들은 '미친 선구안'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3. 공장 옆에는 꼭 '이 음식점' 있네?

샤이니 온유가 투자한 종목은 또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모노가타리 코퍼레이션(이하 모노가타리)'입니다. 모노가타리는 푸드 비즈니스 컴퍼니로 외식사업 영위 및 여러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온유는 일본 내 공장 부근마다 있는 모노가타리 라멘집을 보고 이 기업에 투자를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점심시간마다 노동자들이 이곳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이 회사는 망할 일이 없겠다'라고 생각한 것이죠.

모노가타리에 투자한 시점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는데요. 2017년에는 2000엔에서 5000엔의 시세였으며, 2018년에는 4000엔~5000엔 수준 이후 코로나 여파로 2,500엔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현재는 7,650엔으로 언제 매수했어도 이익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4. 장기 투자

그는 자신의 주식 투자 스타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본다기보다는 한 번 넣어두고 은퇴 생각할 때쯤 꺼내 보는' 스타일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테슬라와 모노가타리 등의 종목은 계속해서 가지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온유의 모습에 프로그램의 출연자이자 금융 전문가인 김동환 소장은 '여자친구가 있냐?'라고 물었고, 온유가 '없다'라고 답하자 '딸이 있다'면서 '처음으로 연예인 사위도 괜찮을 것 같다'는 것을 느꼈다며 호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