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퇴사 충동 느끼는 직장인들 '이것 때문에' 참습니다

직장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사람들마다 다를 것 같네요. 어떤 사람은 야근, 주말 근무 등 몸이 힘들고, 또 어떤 사람들은 상사의 갑질이나 폭언 등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죠. 각종 부당한 일도 많이 겪는데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내 잘못도 아닌데 억울하게 혼날 때도 있습니다. 슬럼프가 올 수도 있습니다. 반복되는 업무가 너무 지겨워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82%가 사표 내고 싶은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죠.

그러나 누구나 이런 생각을 실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퇴사에 대해 생각만 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죠.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왜 퇴사 용기를 내지 못하는 걸까요? 이 질문에 답 또한 동 설문조사 결과에 있었는데요. 과연 직장인들의 퇴사 충동을 막는 현실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위 빚이 많아서 (23.9%)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한 달만에 9조 7,000억 원 증가해 1,040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특히 집값이 고공행진하며 '영혼을 끌어모아' 내 집을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이에 한 달에 적지 않은 돈이 원리금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직장인들이 퇴사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두 달이라도 숨을 고른 후 이직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당장 매달 들어가는 부채 상환이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응답자의 23.9%가 '빚이 많아 퇴사 충동을 참았다'라고 답했습니다.

 

4위 이직해도 똑같을 것 같아서 (25.4%)

4위 답변은 '이직해도 지금과 환경이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서' 퇴사를 참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할 때, 내 잘못도 아닌데, 내 잘못도 아닌데 억울하게 혼날 때 퇴사 충동을 느끼곤 하는데요. 어느 곳에서 사회 생활과 조직 생활을 하든 이런 불합리함은 없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3위 이직에 필요한 경력이 부족해서 (25.7%)

이직에 필요한 경력이 부족해서 퇴사 충동을 참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이직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에 10명 중 7명 꼴인 72.5%의 응답자는 여름휴가 기간 중 이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그러나 이직을 하기 위해서는 경력이 더 필요하고, 이를 쌓기 위해서는 조금 더 회사를 다니는 것을 택하고 있습니다. 

 

2위 재취업이 힘들 것 같아서 (41%)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직장을 잘 다니던 사람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을 잃은 경우도 많이 있었죠. 이렇게 재취업도 어려운 상황에서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직 준비가 잘 되어있고, 자신만의 강점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재취업 또한 문제가 없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1위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64.2%)

직장인들이 퇴사 충동을 참는 이유 1위는 바로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서였습니다. 64.2%의 응답자가 이 답변을 내놓았네요. 물론 1인 가구라면 지금까지 모아둔 돈으로 어떻게든 몇 달을 버텨볼 수 있겠지만 부양 가족이 있다면 이마저 쉬운 일은 아니죠.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 그리고 자녀의 교육비, 대출금 상환, 보험비 등을 생각하면 퇴사 생각이 쏙 들어갑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