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사는데 '외제차' 탄다는 이유로 파혼 당했습니다

'카푸어(car poor)'를 아시나요? 카푸어는 본인의 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를 구매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뜻합니다. 요즘 유튜브에는 카푸어들이 많이 등장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300만 원을 벌어 220만 원을 차량에 쓰는 사람, 마이너스 통장과 대출 등으로 8,000만 원 상당의 BMW 차량을 구매한 무직 상태의 남성, 중고차 딜러를 하며 벤츠 중에서도 고가인 AMG GTS를 중고로 구입했지만 사업이 망하며 한 순간에 카푸어가 된 20대 남성 등이 알려지기도 했죠.

오늘 소개할 남성 또한 카푸어인데요. 차 욕심을 버리지 못해 결국 파혼까지 당한 사연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카푸어 결혼 파투 난 실화 풀어본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이 글은 카푸어의 친구가 작성한 것이었죠.

글 작성자에 따르면 자신의 친구 A는 자수성가해서 성공한 이미지를 가졌다고 합니다. A는 외모도 훤칠했고, 물론 차도 이 성공한 이미지에 한몫했죠. A는 BMW 5 시리즈에 이어 아우디 A6로 차를 바꿨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월세에 살고 있었고 모은 돈은 없는 카푸어였습니다.

A에게는 3년 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A와 여자친구는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죠. 이들은 집을 보러 다녔고, 신혼집으로 전세 매물이라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대출까지 알아봤지만 사정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쯤 A는 아우디 A6 모델로 차를 바꿨다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나서서 5억 원 수준의 결혼 자금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친척들의 도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A는 여자친구 부모님과 다 함께 신혼집을 보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날 A씨는 A6를 몰고 부모님을 모시러 갔는데요. A씨의 모습을 본 여자친구의 표정은 좋지 않았습니다. 모은 돈 한 푼 없이 전셋집도 구하지 못하고 월세살이를 한다는 예비 사위가 외제차를 타고 왔기에 단단히 화가 난 것이었죠.

결국 여자친구 부모님은 결혼을 완강하게 반대했고 두 사람의 결혼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여자친구 역시 현실을 파악하고 콩깍지가 벗겨졌는지 A를 떠났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세도 아니고 월세 살면서 외제차면 거르는 게 맞긴 하다' '요즘 제일 한심한 게 카푸어' '차가 그렇게 좋을까.. 카푸어는 인생 망치는 지름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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