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입 1,000만 원' 덕업일치 이룬 92년생 여성이 달리기로 돈 버는 법

여러분의 출근길은 어떠신가요? 출근길이 설레시나요?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돈을 벌고 계신가요? 아마 이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상사의 꾸지람과, 힘든 인간관계, 그리고 강도 높은 업무를 마주하지만 어떻게든 벌어먹고 살아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네요. 

그러나 오늘 소개할 이 여성은 자신의 취미를 밥벌이로 만들어 '덕업일치'를 이뤘습니다. 바로 '러닝 전도사' 안정은씨입니다. 안정은씨는 '달리기'로 다양한 밥벌이에 나서고 있는데요. 과연 그녀의 밥벌이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슴 뛰는 일을 찾아서 7번이나 직업을 바꿨다

안정은씨는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에 당연히 졸업 후 진로도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 개발자였습니다. 그러나 정은씨는 자신의 성향과 직업이 전혀 맞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6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뒀죠.

이후 정은씨가 도전한 것은 항공승무원이었습니다. 사실 승무원은 정은씨의 오랜 꿈이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승무원을 준비했고 중국의 한 항공사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한중 사드 문제가 터졌고, 비자 문제로 인해 하루하루를 피 말리는 심정으로 기다렸죠. 결국 승무원 200명 중 199명만 비자를 받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비자를 받지 못한 사람이 바로 정은씨였습니다. 

 

2. '진짜 하고 싶은 일' 러닝 전도사

이런 상황에서 정은씨는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흐르는 것이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게 하기 위해' 뛰었다는 정은씨. 달리는 시간 5분은 7분이 되고, 10분이 되었죠. 이후에도 대기업 마케터, 연극배우, 가야금 연주자, 여행 인솔자 등 직업을 7번이나 바꾸게 되었는데요. 결국 내면의 목소리를 들었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러닝 전도사였습니다.

 

3. 책 4권 집필한 작가

사실 '러닝 전도사'라는 이름은 매우 생소해서 어떻게 돈을 버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정은씨는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먼저 작가입니다. 정은씨는 2019년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라는 책을 처음으로 냈는데요. 평범한 20대 백수가 하루 30분 달리기로 인생을 바꾼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아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두 권의 책을 냈는데요. 그중 하나는 바로 '서울을 달리는 100가지 방법'이었습니다. 이 책은 정은씨가 100명의 러너, 그리고 사진가 최진성과 함께 만든 책인데요. 서울 내에서 달리기를 할 수 있는 100개의 코스를 선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책에는 코스 지도와 코스별 짐 보관 장소, 포토 스팟, 주변 명소, 추천 맛집, 러닝 팁 등을 담았죠.

2020년 8월에는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이야'라는 책을 냈는데요. 수많은 실패를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힘들 때 달리기를 통해 얻은 위로를 사회 초년생과 취준생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책을 내게 되었는데요. 올해는 '제주를 달리는 64가지 방법'을 출간했다고 하네요.

 

4. 군부대 강의하며 '군통령'으로

이뿐만이 아닙니다. 책으로 자신을 알린 정은씨는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은씨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진로 강의, 그리고 군부대의 장병들을 위한 동기 부여와 활력 강의, 법무연수원에서의 교양 특강, 복지관 직원들을 위해 힐링 달리기 방법 등을 진행하며 건강한 러닝 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은씨는 올 한 해 군부대에서 특강을 많이 했는데요. 활력을 더하는 알찬 내용과 에너지로 '군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라고 하네요. 

 

5. '런트립'

달리기와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런트립'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런트립은 테마를 정해 진행하고 있는데요. 보은에서는 뷰티 런트립을 진행하며 코스 중간에 뷰티 강의를 넣고, 뷰티 제품을 증정했으며, 봉사 런트립에서는 봉사활동을 하고, 수익금은 기부를 하기도 했죠. 정은씨가 기획하는 런트립은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정은씨는 밥벌이 브이로그를 통해 카페에서 직접 관광버스 예약, 식당 예약, 문화관광해설사 섭외, 사진작가 섭외, 집합장소 대관 등을 했는데요. 대기업 마케터와 여행 인솔자를 해본 경험이 자신의 일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네요.

 

6. 러닝 크루

유료 러닝 크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은씨는 퇴근 후 뛰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 함께 뛰는 크루를 조직했는데요. 함께 달리기를 하며 '페이스 아주 좋습니다' '퇴근하고 뛰는 게 얼마나 멋있어요' '얼마 안 남았어요' 등을 외치며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달리기가 끝난 후에는 근력 등 마무리 운동도 잊지 않고 있으며,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러닝에 대해 궁금한 점 또한 알려주고 있습니다. 

 

6. 인플루언서이자 모델로 활동

각종 브랜드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짚(JEEP), 폭스바겐, 현대 아이오닉, 뉴발란스, 아식스, 피지워터, 콜맨, 소니,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고어텍스, 셀프 뷰티, 에스아이랩 등을 자신만의 건강한 이미지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은씨는 글로벌 모델 및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인 에스팀에 소속되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네요. 

 

7. 한 달에 1,000만 원 벌 수 있다?

정은씨의 직업은 프리랜서이기에 수입은 천차만별입니다. 수입이 많은 달은 한 달에 1,000만 원도 벌어본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0원이었던 적도 있다고 밝히고 있네요. SNS 협찬도 많이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으면 거절한다며 자신만의 광고 활동 원칙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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