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떴나요?' 부동산앱 실시간 검색 1위 올라간 인천 아파트, 왜?

얼마 전 인천에 있는 한 아파트가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에서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호갱노노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하는 아파트는 보통 신축 아파트이거나, 분양을 앞둔 곳, 혹은 일반 아파트 중에서도 상당한 시세 차익이 예상되거나,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는 곳인데요.

인천에서도 변두리 지방인 영종도에 위치하고 있는 아파트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아 많은 네티즌들이 의문을 가졌습니다.

 

1. 호갱노노 실시간 1위! "호재인가요?"

과연 이 아파트가 호갱노노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호갱노노의 해당 아파트 게시판에는 '무슨 호재인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왔는데요. 이에 대한 답변은 바로 '인재입니다'였습니다. 좋은 일이 아닌 '재앙 재'자로 사람에 의해 일어난 재난이었다는 뜻이었죠. 과연 어떤 일일까요?

 

2. '기물 파손'했다며 아이들 경찰에 신고한 아파트

얼마 전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영종화성파크드림 아파트에서는 112에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자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장 A씨였죠. A씨는 당시 경찰에 '아이들이 놀이터 기물을 파손했다'라고 알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즉시 CCTV를 확인했는데요. 아이들이 놀이터 기물을 파손한 정황은 없었습니다. 

당시 놀이에서 놀던 아이의 자필 글에 따르면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휴대전화와 가방을 놓고 따라오라고 화를 냈다' '가기 싫다고 외쳤는데 이놈 XX 등 욕을 하며 커서 도둑놈이 될 거라고 했다' '너무 무서웠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관리실에 따라가 부모들이 올 때까지 이곳에 있었다고 하네요.

 

3. 결국 고소당한 입주자 대표 

이에 아이들의 부모들은 협박과 감금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는데요. 이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아동복지법 제17조는 아동의 정신 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후 이 사건이 보도되었고, 해당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죠.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호갱노노에 접속했고, 평소 호갱노노의 일일 방문자 수가 100명에서 200명 정도였던 이 아파트는 순식간에 1만 명 이상의 방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4. 아파트 홍보돼 좋다고?

이에 주민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A씨의 해임을 추진했습니다. 독단 행동으로 인터뷰를 해 상황을 악화시키고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A씨는 여전히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주장했으며 오히려 '주민들이 사퇴 요구 플래카드 100개를 달아도 아무 상관없다'면서 '우리 아파트 홍보만 되는데 얼마나 좋아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5. 놀이터 인식표 발급하는 아파트도 있어

한편 이 사건으로 인해 놀이터 이용에 관한 문제는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얼마 전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단지 거주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놀 때는 인식표를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는데요. 인식표의 발급 대상은 5세 이상에서 초등학생 아동으로 인식표 분실 및 훼손으로 재발급 시 1매당 5,000원을 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외부인이 놀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세대를 방문한 친인척 등 어린이(초등학생 이하), 아파트 어린이의 친구(초등학생 이하), 중학생의 경우 외부인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외부인이 이 인식표를 받으려면 시설 이용 중 사고가 나도 아파트에 책임을 묻지 않을 것과 시설 훼손 시 보수비용 보상을 약속해야 했습니다. 

 

6. 놀이터 관리가 우선 vs. 아이들에게 너무 각박해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는데요. '남의 아파트에서 놀면서 다쳤다고 치료비용까지 내라고 하니 이런 일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과, '아무리 그래도 아이들에게 너무 각박한 사회'라는 의견을 보이며 상반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놀이터에 대한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법도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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