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를 아시나요? 키오스크는 신문이나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단어인데요. 요즘에는 공공장소에서 설치한 무인 단말기를 뜻하고 있습니다. 키오크스는 공공시설, 대형 서점, 백화점, 전시장, 공항 등에 설치되어 갖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난 몇 년 간에는 식당에 키오스크가 대량으로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직접 주문을 받지 않고 터치스크린으로 이루어진 화면으로 사용자가 직접 주문을 하는 방식이죠.
1. 키오스크 도입
키오스크의 도입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불경기와 평균 임금의 상승으로 아르바이트생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힘들기에 키오스크가 도입되었으며,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며 키오스크 시장이 크게 늘어났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키오스크는 도입 시부터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요. 업무 편이를 내세워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이용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도 그중의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고객이 메뉴를 살펴보고 결정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잘못 주문했을 때 취소하지 못해 머뭇거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2. '언제든지 대체 가능' 불안에 떠는 알바생들
키오스크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불안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플랫폼 알바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6%가 '키오스크로 대체될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라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 중 47.5%는 현재 본인의 아르바이트 업무는 키오스크로 대체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3. 불안감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그렇다면 아르바이트생들이 키오스크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복수응답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5위 답변은 최저 임금이 올라서(13.0%)였습니다. 2017년 6,470원이던 최저임금은 2018년 7,530원으로, 2019년에는 8,350원으로, 2020년에는 8,590원으로, 2021년에는 8,720원으로 상승했으며 2022년에는 9,160원까지 올랐는데요. 5년 만에 2,690원이 오르며 인건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매장에서는 사람 대신 키오스크를 이용해 인건비를 줄이려는 것이죠.
4위 답변은 인력 감축이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해서(20.1%)였습니다. 사실상 앞으로 무인화, 자동화, 기계화의 시대가 오고 있는데요. 키오스크도 이런 흐름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3위 답변은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된 것 같아서(20.1%)였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2위 답변은 실제로 키오스크가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어서(44.2%)였습니다.

과연 1위 답변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의 업무가 실제로 키오스크로 대체 가능한 단순 업무여서(55%)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실제로 자동입출금기기(ATM) 그리고 자판기, 영화관 티켓 구매, 항공사 티켓 발권, 패스트푸드, 카페 등에서는 고객을 위해 단순한 질문을 하고, 선택지를 제공하는데요. 이런 과정은 모두 '객관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른 정보가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4. 키오스크로 대체 불가한 일도 있어

반면 키오스크로 대체될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52.5%였습니다. 그 이유로는 키오스크로 대체 불가한 일이라서(71.2%)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있었네요. 다음으로는 '키오스크를 쓸 수 있는 업장이 아니라서(27.4%)' '실현 가능성이 적어서(18.2%)' '아르바이트 사장님이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16.9%) 등의 의견이 뒤따랐습니다.
5. 해고될까 떨고 있는 아르바이트생들

한편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약 6명(58.6%)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며 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해고에 대한 불안감을 경험한 이유는 여러 가지였는데요. 20%의 응답자는 '일거리가 줄어 눈치가 보인다'라고 답했고 25.2%는 거리두기 단계 강화 등 영업점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몰라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64.1%는 불경기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줄이는 추세여서라고 답변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마이크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직원을 두고 일하는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24만 6천 명 감소하며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아르바이트생을 해고하고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