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여러분에게 연봉 50% 인상이라는 카드와 함께 이직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나요?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어떤 이유로 고민하고 있는 걸까요?
직장인 A씨는 현재 사람이 적은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A씨는 현재 직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직장의 사람들이 착하고 잘해주시며, 일이 어렵지도 않고 직장 내에서 어느 정도 자리도 잡은 상태이죠. 또한 연봉도 착실하게 올려주고 계십니다.
그런 와중 A씨는 연봉 50% 정도 더 받는 회사에 지원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A씨는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생각으로 신청을 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덜컥 합격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현재 직장이 먼저 걱정됐습니다. 현재 회사는 영세업장이다 보니 A씨가 하는 일을 제대로 인수인계받을 사람도 없고, 정도 많이 든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회사를 나가면 회사가 망할 거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A씨는 돈의 힘이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돈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다 자신의 착각인 것 같아서 자기혐오까지 들었습니다.
실제로 현재 이런 일이 일어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IT 개발 분야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가 사회, 경제 전 분야로 확산되며 이에 대응할 IT 서비스 개발인력이 턱없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019년 이전 직장의 150% 연봉,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 등 파격 조건을 내걸며 경력 인재를 채용했고, 쿠팡,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개발자가 대거 유출된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자 채용에 나서고 있죠. 또한 최근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 핵심 임원이 최근 쿠팡으로 이직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개발자 유치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그룹인 삼성 조차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현재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꽤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연봉 더 준 다는 회사도 영세업장인가요? 탄탄한가요? 그걸 보셔야죠. 회사를 의리로 다니는 것도 아니고 무슨 이런 일로 자기혐오인가요?' '세상 그 어떤 회사도 사람 하나 빠졌다고 망하지는 않아요. 저라면 현 직장에서 인간관계로 받는 스트레스가 없으면 안 나갈 것 같아요' '가는 회사 잘 알아보세요. 야근 많고 스트레스 심하면 많은 연봉도 필요 없어요' '스티브 잡스 없어도 애플 잘 나가잖아요. 현실 직시하세요' '50% 인상이 누구에게나 오는 기회는 아닙니다' '우선 한 살이라도 늙기 전에 시드머니를 빨리 모을 수 있는 직장이 좋은 거죠. 1억 빨리 모을 수 있고 결혼, 육아가 가능한 곳으로 가세요' '기존 다니는 곳에 연봉 협상 다시 하고 고민해보시면 어떨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봉 50% 인상해 이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A씨. 그러나 현재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걱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과연 A씨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