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진 1억 빚, 주식 투자로 갚아도 될까요?' 전문의가 답변은?

주식은 위험자산입니다. 지난해처럼 오를 수도 있지만 언제든지 내릴 수도 있는 것이 주식이죠. 얼마 전 주식으로 재산 1억 원을 날리고, 1억 원의 빚까지 지게 된 한 투자자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과연 A씨는 어떤 상황이며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은 무엇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30대 미혼 직장인 A씨는 주식을 하다가 1억 원에 가까운 원금을 날린 것도 부족해 빚만 1억 원이 생겼습니다. A씨는 너무 괴로워서 인생을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열심히 채무를 갚아보려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빚을 갚으려고 하다 보니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갚아야 하는지, 빚을 갚기 위해 소액이라도 투자해서 주식을 다시 하는 것이 맞는 건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A씨의 연봉은 4,500만 원 정도이며 A씨가 가지고 있는 1억 원의 빚은 제1 금융권과 회사 대출, 그리고 주식 미수금 등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자가 3.7%인 제1금융권 신용대출은 4,900만 원, 이자가 3.5%인 제1금융권 신용대출 2,000만 원이 있습니다. 또한 주식 계좌 미수로 인한 마이너스 금액은 2,500만 원 정도인데요. 이 금액에 대한 이자는 모른다고 하네요. 회사 대출 1,000만 원은 2.7%의 이율로 빌리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회사의 대출금액은 매월 급여에서 공제하는 형태로 2022년 1월까지 갚을 수 있습니다. 제 1금융권 금액은 2021년 오는 3월에 일시 상환을 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에 A씨는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먼저 매달 이자와 원금 소액을 꾸준히 갚으면 만기일에 대출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지, 또한 주식 계좌의 미수 금액은 어떤 형태로 빌려진 것인지, 그리고 급여를 받는 대로 다 상환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추가 대출을 받아서 미수 금액을 먼저 일시 상환하거나 주식을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진행자인 대안금융경제연구소 김동환 소장은 몇 가지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 먼저 A씨의 대출 구성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충분히 갚을만하다는 것이죠. 사채나 제2,3 금융권 대출이 아니라 대부분은 신용대출이며 이자도 그리 세지 않기 때문이죠.

김소장은 이 세 가지의 대출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은 바로 주식 계좌의 미수금액이라고 합니다. 김소장이 추측하기로는 이 빚은 주식담보대출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보통은 주식담보대출이 신용대출보다 이자가 훨씬 더 비싸기에 이 대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먼저 상환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금융권에서 빌린 신용 대출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는 대출 기간 연장이 가능하지만, 최근 들어 은행권에서 신용 대출을 조이는 경향이 있기에 대출 만기일이 도래하기 전 은행에 꼭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금과 이자를 연체한다든지, 본인의 신용 등급이 떨어지면 대출 상환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1억 원 빚을 갚기 위해 또다시 주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입니다. 김소장은 일단 주식담보대출로 인한 금액 2,500만 원이라도 모두 상환한 뒤에 주식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금전적으로 어지러운 상황에서 주식을 하는 것은 힘든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염승환 부장도 비슷했습니다. 염부장은 A씨에게 사람의 일은 알 수 없기에 생활비와 일부 비상금은 두고 나머지 돈으로 부채를 상환하라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다시 대출을 받거나, 또 주식에 들어가는 것은 아직 생각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식은 여유자금으로 해야 하는 것이며, 현금을 다시 주식에 넣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주식으로 원금 1억 원을 날리고, 1억 원의 빚까지 지게 된 사연자 A씨. 이 빚은 어떤 순서로 상환해야 하며, 주식 투자로 빚 청산을 하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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