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 흐름을 알 수 있는 차트는 많은 사람들이 참고하는 지표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막대 모양의 봉 차트(Candle Chart)는 가격 변화를 한눈에 보여주고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 간의 힘을 비교할 수 있게 해주기에 많은 투자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1. 오늘 주가는 올라갔는데 왜 차트는 파란색?
많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차트는 바로 일봉차트입니다. 일봉 차트는 하루 동안 이뤄진 거래를 하나의 ‘봉’으로 만들어 나열한 차트이죠. 그리고 봉은 ‘양봉’과 ‘음봉’으로 나누어집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르면 양봉’ ‘주가가 내리면 음봉’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사실 양봉과 음봉은 그런 개념은 아닙니다.
2. 양봉, 음봉이란?
양봉은 빨간색 봉을 말합니다. 양봉은 주식의 시작 가격(시가)보다 마감 가격(종가)가 더 높아졌을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A주식이 –5%로 시작해 –1%로 끝났다면 A주식의 일봉은 양봉이 되며, 이 경우 주가가 하락했지만 양봉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음봉은 파란색 봉입니다. 음봉은 주식의 시가보다 종가가 더 낮아졌을 경우에 나오는데요. A주식이 +5%로 시작해 +1%로 끝났다면 A주식의 일봉은 음봉이 되며, 이 경우 주가가 상승했지만 음봉이 나오는 것이겠죠.
3. 봉에는 꼬리가 달려있다?
꼬리는 장중에 시가나 종가를 벗어나는 가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만약 +5%에서 시작해 +1%로 끝난 A주식이 장중에 +10%까지 치솟았다면 +5%에서 +10% 구간은 봉이 아닌 윗꼬리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주식이 장중에 –3%까지 빠졌다면 +1%에서 –3% 구간은 아래꼬리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4. 봉의 의미는?
양봉은 시가보다 종가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즉 주식을 사는 세력이 파는 세력에 비해 강하다는 뜻이겠죠. 만약 양봉에 위꼬리가 달렸다면 사는 세력이 강했지만 장중에는 파는 세력이 강하게 등장했고 이에 저항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아래꼬리가 달린 양봉은 파는 세력이 있었으나 사는 세력이 강력했고 이에 지지를 받아 상승했다는 의미겠죠.
음봉은 시가보다 종가가 낮다는 의미입니다. 즉 주식을 파는 세력이 사는 세력에 비해 강하다는 뜻입니다. 만약 위꼬리가 달리 음봉이라면 장중에 매수 세력 등장해 주가가 상승했지만 매도 세력이 워낙 강렬해 좌절되었다는 뜻입니다. 아래꼬리가 달린 음봉은 장중에 매수 매수 세력이 등장해 추가 하락이 저지 당했다는 뜻이겠죠.
한편 ‘차트’가 주식 투자 의사 결정에 있어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주가 차트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차트를 활용한 매매를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있고, 차트는 단지 보조지표에 불과하며 차트를 기반으로 주식 매매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죠.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적절하고 간단한 기술적 분석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