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도 확진자가 점차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아침 햇볕을 쬐면 바이러스가 박멸된다'라는 소문이 돌며 오히려 집 안에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집 밖에 나오고 있는 등 혼란도 가중된다고 합니다.
현재 자카르타에서는 다른 유럽 국가들이나 인도처럼 강력한 봉쇄 조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제약'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필수업종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있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5명 이상 공공장소 모임 금지 등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이들은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오토바이를 소독하고,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며,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올바른 마스크 사용 방법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런 복장을 입은 것이 아닐까 생각되고 있는데요. 이런 목적 이외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전통 귀신 '뽀쫑' 분장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을 입구를 지키는 사람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흰 천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묶은 모습이 웃기면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이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