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3억 원에 최고점에서 물린 주식까지' 무엇부터 해결해야 할까요?

주식 투자는 하고 싶지만, 빚이 있는 상태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주식 투자를 해서 빚을 빨리 갚으실 건가요? 아니면 빨리 빚부터 청산을 하고 주식 투자에 뛰어드실 건가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한 사연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남편은 나름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에 남편은 지금까지 재테크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곧 잘 사는 거라 생각하며 살았죠. 그러나 A씨는 부동산이나 주식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가졌습니다.

과거에도 A씨는 돈 되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자고 했지만 남편은 2015년부터 집값 떨어진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2017년 초 부산 해운대구에서도 집값 안 오르기로 유명한 단지 내 24평에서 38평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2년 사이 A씨가 가고자 했던 아파트는 1억이 넘게 올랐고, 2021년 현재는 재개발이 확정되어 5년 전 3억 중반이었던 아파트가 지금은 9억이 넘었습니다. 이사 후, A씨 부부의 집값은 떨어졌지만 다른 해운대 부자 동네는 더 부자가 되고 있었던 것이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11월 A씨의 남편은 실직과 빚 소식을 동시에 전했습니다. A씨의 남편은 회사 내의 문제로 인해 회사를 그만 둘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남편은 택배일을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런 상황이 되자 남편은 어느 날 저녁 일찍 들어와서 소주를 한 잔 하며 ‘내가 미안해. 당신 말만 들었어도 부동산으로 5억은 벌었을 텐데..’라며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씨는 ‘내가 더 벌어야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KT와 카카오 주식을 샀고, 올해 1월 초에는 공모주를 하기도 했죠. A씨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고 1월 초 LG전자, 현대차, 삼성전자, 그리고 ETF 등을 매수했는데요. 하필 최고점일 때 이를 샀다고 하네요. 그러나 자신이 산 주식에 대해서 후회는 없었습니다. 당시 생각했던 미래 가치를 보고 샀기 때문이죠.

4월이 되면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최소 3억에서 5억의 빚을 지게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A씨는 현재 공모주로 그냥 반찬값 정도를 벌고 있지만 재테크를 꾸준히 하려니 정체기가 온 것 같기도 하고, 남편 때문에 빚을 진다는 생각에 열심히 재테크해봤자 뭐하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A씨는 앞으로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자에게 조언을 건넨 사람은 바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염승환 부장입니다. 일단 염승환 부장은 A씨가 1월 초 급등하는 장에 주식을 산 것 같다며 이는 초보 투자자의 전형적인 실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르는 주식에 분위기에 휩쓸려 뒤늦게 올라타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지난 1월 이런 모습이 많이 보였다고 합니다. 이에 최고점에서 산 것은 경험이라 생각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다만 기업에 투자할 때 남들이 주식을 사니 이 주식을 사는 건지, 아니면 내가 사려는 주식의 가격이 합리적인지는 공부를 해봐야 합니다.

다행인 것은 초우량주로 구성되어 있는 포트폴리오는 매우 좋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빚을 어떻게 상환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사실 주식을 할 때는 여유자금으로 의미 있는 시드머니를 만들어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주식 투자에 너무 성급히 달려들기보다는 시드머니를 가지고 기다리면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위기 상황을 기회로 보고 투자를 한 사람 중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이 있었죠. 이에 주식도 주식이지만 어떻게 빚을 상환할 것인지 먼저 계획을 세우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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