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지인으로부터 무시를 당한 것 같은 마음에 속상한 한 부린이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자 A씨는 아파트 청약에 도전해보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청약과 관련된 카페에 가입을 했지만 카페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가능했기에 카페로도 큰 정보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A씨는 나만 못 알아듣는 건가 싶어 자괴감이 들었죠.
그러던 중 A씨는 청약 관련 책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인에게 책을 보고 청약 공부를 시작하면 어떻겠냐고 조언을 구했는데요. 지인은 ‘법도 금방 바뀌는데 책을 왜 봐? 카페에서 공부를 해야지’라며 무시하는 말투로 A씨에게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기분이 나빴죠. A씨에게 훈계를 한 이 지인은 경기도 다산에 있는 아파트에 청약 당첨된 신혼부부라고 하는데요. A씨가 알기로는 투기지역에서 당첨된 것도 아니고 공공 분양에서 당첨된 것이라고 합니다.
책은 쓸모 없다는 지인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A씨는 막막한 마음에 일단 책을 보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책의 저자가 아파트 청약 카페를 개설한 운영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또한 한참 법이 바뀌었을 때 반영해서 개정된 것인지 지인이 말해준 정보보다 더 잘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A씨는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지만 책 읽기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약에 당첨된 신혼부부는 이전부터 청약에 당첨되었다고 해서 부동산의 귀재인 양 아는 척을 하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이것 저것 보고 책을 보지 말라고 말한 줄 알았더니 책을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냥 본인이 카페나 블로그를 뒤져서 공부한 것으로 당첨되니 그것만이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또한 아파트 청약에 대해 공부를 하다 보니 청약 당첨이 확률적으로 어려운 것지 지식이 없어서 당첨 안 되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물론 전략적으로 확률을 높이는 데는 공부가 필수겠지만 지인은 거기까지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A씨는 지인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건지 자신이 못나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 이렇게 자신을 까내리고 잘난척하는 지인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주변에 말하니 ‘사람이 부정적이다’ ‘본인이 자격지심 있어서 그런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청약 당첨 후 이미 시세가 1억 이상 오른 사람이 자격지심이 있을 리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자신의 자격지심 때문에 생긴 감정 같기도 했죠.
